[정책] 입국장 면세점 '각광 받을 듯'

세계면세점협의회, 2018년 4분기 면세점 이용객 보고서 발표
입국 시 물건 구매하는 '입국장 면세점',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
집객 효과↑·사업자 경쟁↓, 입국장 면세점 14개 업체 '관심 집중'
면세점 구매 이유·만족도 TOP10, 1위는 '물품 가격'
  • 기사입력 : 2019-02-18 15:55:37
  • 최종수정 : 2019-02-18 16:59:46
  • 김일균 기자
▲출처=DFWC / 면세점 이용 기피 순위

 

지난 15일 '세계면세점협의회'(Duty Free World Council, 이하 DFWC)가 2018년 4분기 면세점 이용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면세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결과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장 면세점 이용을 기피하는 이유 1순위로 '짐을 늘리고 싶지 않다'가 꼽혀 올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입국장 면세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국 시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입국장 면세점은 여행 중이나 비행 간에 짐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2개, 제2여객터미널에 1개를 설치해 시범 운영 후 전국 공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면세사업자들도 출국장 면세점과 달리 다른 사업자와의 경쟁이 적고 입국자 대상 집객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입국장 면세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입국장면세점 설명회에는 기존 중소·중견 사업자 외에도 신규 업체들이 참석하는 등 총 14개 업체가 몰려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고됐다. 

 

▲출처=DFWC / 면세점 구매 이유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면세점 구매 이유 TOP 10도 함께 보고 됐다. 지난 3분기에 이어 '면세품 가격'이 34%로 1위·'환율 차이로 싼 제품 가격'이 2위로 꼽혔다. 구매 만족도 부분에서도 '환율 차이로 싼 제품 가격'이 1위를 차지해 제품의 가격이 면세점 물품의 구매와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출처=DFWC / 면세점 이용 만족 요인 순위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우리 면세점의 장점과 입국장 면세점의 장점이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 사업자 선정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입국장 면세점은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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