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免, 한글 미디어아트 도심 3곳으로 확대

10월 1일부터 홍인숙 작가 협업 ‘한지에 담은 안녕’ 공개

명동점과 광화문, 삼성동서 상영, QR 기반 다국어 AI 안내 제공

‘유레카!’와 전주국제영화제 협업 이어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 확장
  • 기사입력 : 2026-09-30 12:24:24
  • 최종수정 : 2026-09-30 12:31:24
  • 김재영 기자

신세계면세점(대표 이석구)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 ‘안녕’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를 서울 도심에 선보인다. 문학과 영화 등으로 이어온 문화예술 협업을 한글 조형 작품으로 확대하고, 명동점과 광화문, 삼성동에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공개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게자는 30일 “홍인숙 작가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한지에 담은 안녕’을 오는 10월 1일부터 선보인다”며 “한국 문화와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K-리플렉션(K-Reflection)’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작품은 한글 ‘안녕’의 획을 모란꽃과 푸른 폭포로 표현했다. 홍 작가의 작품 20여 점에서 가져온 소나무와 봉황, 호랑이, 제비, 구름 등 길상 이미지를 겹겹이 배치해 입체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짧은 인사말에 담긴 상대의 평안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한글의 조형미와 전통 이미지로 풀어냈다.

제작에는 스튜디오아텍(Studio Artech)이 참여했다. 홍 작가의 평면 회화를 3차원 공간과 움직임이 있는 영상으로 재구성했으며,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외벽미디어에는 착시를 활용해 입체감을 주는 아나모픽 기법을 적용했다.
 

▲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전경, 2026.09.30.

전시는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에서는 11월 30일까지, 광화문 미디어파사드에서는 10월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외벽미디어에서는 10월 14일까지 상영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과 삼성동, 광화문 세 곳에서 작품을 함께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도 마련한다. 컬처테크 기업 도슨(DOSN)과 협업해 QR 기반 AI 전시 안내 서비스 ‘nodnod.io’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원하는 언어로 작품과 작가 정보를 확인하고, 전시에 관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명동점에서는 QR을 활용한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작품 속 ‘안녕’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문학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미디어아트로 소개해 왔다. 지난 2월 23일 신세계면세점은 서울문화재단, 영인문학관, 미디어 아티스트 황휘와 협업해 이어령 교수의 저서 ‘생명이 자본이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다. 공개된 작품 ‘유레카!’는 명동점 아이코닉존뿐 아니라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도 상영됐다. 매장 안에서 선보인 문화 콘텐츠를 도심 대형 미디어로 확장한 사례다.

또 영화와 디자인을 결합한 전시도 진행했다. 지난 4월 29일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명동점 아이코닉존에서 영화 포스터 전시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100명이 영화 100편을 재해석한 포스터를 미디어파사드로 소개했다.

이번 ‘한지에 담은 안녕’은 이러한 협업을 한글과 전통 이미지로 이어가면서 광화문까지 상영 공간을 넓힌 프로젝트다. 다국어 AI 안내를 더해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글 ‘안녕’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 도심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사람과 나누는 공공문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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