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품 모바일과 QR로 손쉽게 인도받을 수 있어

3일부터 신라면세점 이용객 모바일로 순번서비스 가능
지난해 8월부터 롯데면세점 QR 이용한 서비스 제공
  • 기사입력 : 2022-05-03 10:57:35
  • 최종수정 : 2022-05-03 14:06:00
  • 김재영 기자
▲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매장 전경(2022.05.03)

 

인천공항이 포스트코로나와 일상회복에 발맞춰 국제선 가동율을 높이고 해외여행에 나설 내국인 및 외국인 면세품 구매자들에게 모바일과 QR로 구입한 제품의 인도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다. 3일부터 신라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 모바일로 면세품 인도장 혼잡도와 순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부터 QR서비스를 이용해 면세품 인도장 순번발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자료=인천공항 제공 / 모바일 순번발권 서비스 개요도(2022.05.02)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차이는 QR을 활용하는 방식이냐 아니면 하드웨어적으로 설치된 비콘을 이용하는 방식이냐의 차이 일뿐 근본적으로 원리는 동일하다. 신라면세점이 3일부터 실시하는 방식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그리고 탑승동에 사전에 설치된 총 3,668개의 하드웨어 비콘을 이용해 이용객이 근처를 지나갈 때 블루투스로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면세품 인도장 대기번호표가 발급되고 대기인원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 모바일 순번발권 서비스 사례(2022.05.03)

반면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8월부터 도입한 QR 방식은 인도장 인근에 비치된 롯데면세점 QR 코드를 인식하면 순번 자동 발급과 동시에 인도장 혼잡도 및 상품 인도 예상 소요시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위치 정보 서비스를 활용한 비콘 서비스와는 달리 고객이 공항 출국 심사 후 롯데면세점은 위치 정보 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 추가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 운항통신팀 전병식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 등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된 상황에서 이미 설치된 비콘을 활용해 롯데 및 신세계 등 국내 면세사업자의 추가적인 서비스 구축을 타진 중”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상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회복시점에 면세품 인도장의 혼잡과 긴 대기시간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여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면세업계는 최근 여권 정보, 출국 정보, 주문서 등으로 나뉘어 있던 결제 단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간소화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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