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면세한도 상향 조치로 시내면세점 매출 250%↑ 폭발적 증가

  • 기사입력 : 2020-08-21 18:05:48
  • 최종수정 : 2020-08-24 17:30:48
  • 육해영 기자

중국망이 20일 “중국 당국이 19일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중국의 섬 하이난성의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50억 위안 (약 8,560억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중국 당국이 하이난성에 3개의 새로운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해 국내 면세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하이난 면세점을 방문한 고객은 약 7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양적인 측면에서 70% 증가했다. 중국 당국이 하이난성을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자유 무역항으로 건설하기 위해 발표했던 정책들이 시행 직후 즉각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난은 지난 7월 1일부터 하이난 방문 여행객의 면세한도를 1인당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약 1,7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난 섬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180일 이내 온라인 등 면세쇼핑도 가능하게 허용하면서 구매 자유도는 더욱 넓어진 상황이다. 더불어 면세품목도 38개에서 45개로 늘려 휴대전화, 태블릿PC, 주류 등의 품종이 더해졌다. 


또 단일 상품에 대한 면세 한도 8,000 위안(약 140만원)도 없앴다. 이에 따라 하이난 면세점에서 8,000위안 이상의 단일 품목 총 누적매출은 12억 위안(약 2,064억원)에 육박해 전년 대비 420% 증가했다. 하이난 면세점의 총 누적매출에서 고가의 면세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공격적인 면세산업 개발은 멈추지 않고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기업간의 적당한 경쟁을 장려하고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난의 관광객 수, 교통 및 비즈니스 인프라를 고려하여 싼야에 3개의 새로운 면세점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세 곳 중 하나는 공항에, 나머지 두 곳은 싼야 시내에 위치한다.

첸시(Chen Xi) 상무 국장은 “하이난성의 새로운 면세정책은 해외에서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다각화된 비즈니스 활동과 차별화된 경쟁을 창출하고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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