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2020년, 면세업계 새해맞이 프로모션 진행
- 새해 연휴 기간 활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연휴족' 잡기 나서
19년 1월 한달동안 전년대비 15.6% 증가한 110만4,803명 방한
올해 큰 이슈 없으면 면세점 방문 외국인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전망 -
- 기사입력 : 2020-01-08 17:23:53
- 최종수정 : 2021-02-19 16:03:52
- 육해영 기자
면세업계가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새해는 신년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은 시기다. 올해도 큰 이슈가 없는 한 새해 맞이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이 ‘연휴족’ 잡기에 두 팔 걷고 나섰다.
한국관광공사가 19년 3월 발표한 ‘2019년 1월 외래객입국 국민해외여행객 및 관광수입 지출 동향’에 따르면 1월 한달동안 전년대비 15.6% 증가한 110만4,803명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개별관광객이 증가해 그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3일 연휴 (1월12일~14일)로 인한 근거리 여행수요 증가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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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홍보팀 |
이에 따라 면세업계가 새해맞이 세일행사 돌입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해 첫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1월 6일부터 30일까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롯데면세점 내국인 회원에게 구매 금액과 사용 카드에 따라 최대 ‘LDF PAY’ 83만 원을 증정한다.
‘LDF PAY’는 기존 플레이트형 선불카드와 달리 실물을 소지하지 않아도 회원 정보에 입력되어, 쇼핑 시 쉽게 사용 가능한 롯데면세점의 전자식 결제 수단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에이지 투웨니스’, ‘닥터자르트’, ‘비디비치’, ‘이니스프리’ 등 K-BEAUTY 브랜드와의 단독 한정 상품 행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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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라면세점 홍보팀 |
신라면세점도 새해맞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첫 프로모션 ‘뉴 이어 뉴 저니(New Year, New Journey)’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초특가 항공권, 화장품 최대 40%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해외 화장품, 한국 화장품, 패션잡화, 쥬얼리 등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福탄세일’을 1월 20일까지 진행한다.
또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통합 여행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초특가 항공권 보물찾기’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남은 3일간 방콕, 다낭, 세부 등 동남아 여행지부터 로스엔젤레스, 프라하, 바르셀로나 등 평소 가격이 높아 망설여졌던 장거리 여행지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도 신라면세점은 중국 설 ‘춘제’를 맞아 중국인 고객 대상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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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홍보팀 |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새해를 맞아 2월 19일까지 ‘럭키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동안 현대백화점은 ‘프라다’, ‘셀린느’, ‘페라가모’ 등 총 7개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7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1만원의 선불카드를 추가 증정한다. 3월 31일까지 무역센터점 멤버십데스크를 찾은 고객에게는 3개의 미션이 담긴 미선지를 증정해,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커피 쿠폰 및 선불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스텝 바이 스템 프리퀀시 이벤트’도 연다.
인터넷면세점에서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면세점 회원이면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특별 적립금’ 10만원을 지급하고,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 고객 중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고객 1명을 선정해 현대백화점상품권 50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11월 국내 면세점 누적 매출이 22조5,7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남은 12월 데이터를 합치면 무난히 25조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내국인 구매한도 상향 및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 허용, 입국장인도장 도입까지 잠정확정되면서 20년 면세점 매출 전망은 여전히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이고에 의지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도 ‘속 빈 강정’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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