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퀘르 드 리옹(Cœur de Lion)’, 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

여행 소매 및 면세시장(Travel Retail & Duty Free) 확대 전략, 게리 령 아시아 책임자 선임
2025년까지 창이공항 1.35억 명 수용 예정… 크루즈·항공 리테일 공략
  • 기사입력 : 2025-06-24 15:01:12
  • 최종수정 : 2025-06-24 15:09:12
  • 김재영 기자
▲ 사진=퀘르 드 리옹 아시아 태평양 책임자 게리 령, 2025.06.24.


독일 주얼리 브랜드 ‘퀘르 드 리옹(Cœur de Lion)’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행 소매 및 면세시장(Travel Retail & Duty Free)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퀘르 드 리옹은 여행 소매 전문가이자 걸프 퍼시픽 설립자인 ‘게리 령(Gary Leong)’을 아시아 지역 사업 개발 책임자로 임명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항·항공·크루즈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퀘르 드 리옹 및 ‘아이테르늄 홀딩(Aeternum Holding)’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쿠스 람페(Markus Lampe)’는 “아시아는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며, 게리 령을 통해 이 지역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진출은 퀘르 드 리옹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퀘르 드 리옹 홈페이지 갈무리, 2025.06.24.


1987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설립된 퀘르 드 리옹은 기하학적 디자인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수공예 주얼리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 제품군인 ‘GeoCube’® 시리즈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000여 개의 독립 보석 소매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아볼타(Avolta, 이전 듀프리 면세점)’, ‘거버 하이네만(Gebr. Heinemann)’ 등 글로벌 유통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람페 CEO는 최근 TR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여행 소매 부문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행 소매 시장 및 면세점 시장을 전략적 성장 축으로 규정”하고 있다.


▲ 사진=퀘르 드 리옹 악세사리, 2025.06.24.

퀘르 드 리옹 브랜드는 항공편 기내면세점에서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현재 ‘스위스항공’, ‘유로윙스’, ‘콘도르’, ‘루프트한자’ 등 프리미엄 항공사에 입점해 있으며, 크루즈 부문에서는 스타보드(Starboard), ‘엠에스씨(MSC)’, ‘하딩 리테일(Harding Retail)’, ‘거버 하이네만’과 협업을 통해 300척 이상의 리버·오션 크루즈선에서 브랜드 매장을 운영중이다.

퀘르 드 리옹의 ‘아나 바살로(Ana Vassallo)’ 핵심 어카운트 매니저는 “2024년 크루즈 리테일 부문에서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해마다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컬러풀한 석재 디자인과 독창적인 감성이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여행객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퀘르 드 리옹 브랜드는 최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공항 운영사인 ‘HSG’와의 협업으로 봄·여름 2025 컬렉션을 선보였고 현재 유럽 주요 도시인 ‘뮌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팔마 데 마요르카’, ‘히드로’, ‘맨체스터’ 등에서도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상파울루’ 및 ‘리우데자네이루’ 공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게리 령 아시아 총괄은 “퀘르 드 리옹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수작업으로 제작된 주얼리를 감각 있게 즐길 줄 아는 아시아의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의 신선함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브랜드의 제품은 생동감 있고 오래 지속되며,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게 하는 감성적 기념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은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도 활발하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30년까지 연간 1억 3,5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아시아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이미 회복했다.

2025년에는 디즈니 크루즈가 동남아 시장에 첫 진출할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은 크루즈 기반 여행 소매 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살로 매니저는 “우리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요구에 부응해 왔다”며 “이 같은 강점을 토대로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김재영 기자

TR&DF 뉴스레터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