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1번지] '에르메스' 2018 매출↑, 아시아 '8.6%' 대폭 증가

2018년 전체 매출 전년 대비 7.5% 성장, 아시아 '최고' 성장
유럽 시장 6.1% 등 전반적 성장
"아시아 매장 20개 이상 개점·확대, 중국 전자상거래 성공 안착 영향"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유지", 중국 시장 진출 전략 가속화할까
  • 기사입력 : 2019-03-05 12:50:09
  • 최종수정 : 2019-04-30 17:06:07
  • 박래양 기자
▲출처=에르메스 재정보고서

 

프랑스 출신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가 2018년 전년 대비 7.5% 성장한 59억 6천 6백만 유로(약 7조 5천억 원, 2019.02.12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전년 대비 8.6% 증가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8억 9천만 유로(약 3조 6천억 원) 매출을 기록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1% 성장한 19억 8백만 유로(약 2조 4천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 외 미국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6.3% 성장한 10억 5천 8백만 유로(약 1조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폭 성장했지만 모두 합쳐야 아시아 시장과 매출 규모가 비슷하다.
 

▲출처=에르메스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에르메스' 측은 아시아 매출이 성장한 이유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20개 이상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확장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것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0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 '에르메스'는 여성 의류·액세서리·신발·보석·향수·핸드백 등 대부분의 품목을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발맞춘 현지 진출 전략을 세우면서 명품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에르메스'의 '악셀 뒤마'(Axel Dumas) 회장은 이번 2018년 매출 발표에 대해 "불안한 정세 속에서 6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린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며 브랜드 전략을 내놔 매출 증가세 지속을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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