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루이비통, 위조물품 적발한 서울세관에 감사패 전달
- 지난 4월 초 1천 2백억 원대 짝퉁 상품 밀수조직 적발
발레리 소니에· 마얀크 베이드씨 직접 참석해 감사의 뜻 전달
서울세관 SNS 및 온라인 마켓 적극 단속할 예정 -
- 기사입력 : 2022-04-28 12:22:53
- 최종수정 : 2022-04-28 12:28:20
- 김재영 기자
▲ 사진=서울본부세관 제공 / 루이비통 지식재산권 글로벌 디렉터 발리리 소니에(좌) 서울본부세관장 성태곤(우), 2022.04.28 |
콧대 높은 프랑스 루이비통이 위조명품 적발과 감시 최전선에서 맹렬한 실적을 내고 있는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성태곤)에 이례적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프랑스 루이비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며 “지난 4월초 서울세관 디지털범죄무역조사과에서 약 1천 2백억 원 상당(총 6만 1천여 점)의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 가방·신발·의류 등을 적발, 명품 브랜드의 가치 훼손 방지에 기여한 서울본부세관의 공로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개최됐다”고 전했다.
28일 감사패 전달식에는 프랑스 루이비통사를 대표해 프랑스 본사의 지식재산권 글로벌 디렉터 ‘발레리 소니에(Valerie Sonnier)’씨와 지식재산권 아시아 디렉터 ‘마얀크 베이드(Mayank Vaid)’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루이비통사를 대표해 참석한 발레리 소니에 씨는 “위조 상품에 대한 서울세관의 지속적인 단속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서울세관의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와 상표권자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시장 조성을 위해 국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불법 위조 상품에 대한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초 서울세관이 적발한 대규모 해외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 적발 사건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거래가 증가한 틈을 타 위조상품을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해 보관·판매·배송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며 위탁판매자를 중간에 고용해 철저히 신분을 숨기고 거래에 나섰지만 결국 서울세관 조사과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세관은 이후에도 SNS 및 온라인 마켓에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강도 높은 기획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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