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2022년 연말 세계 항공 좌석수 공급량 변화
- 11월 21일 주간 전세계 항공좌석 공급량은 다소 정체
동북아에서 특히 중국의 빈자리가 극명하게 주변국에 영향 끼쳐 -
- 기사입력 : 2022-11-28 11:13:32
- 최종수정 : 2022-12-01 11:25:58
- 안상준 한국면세산업연구원장
□ 2019~2022년 연간 항공좌석 공급량 비교(국내선 + 국제선 총 공급좌석 수 추이)
▲ 인포그래픽=OAG, 2022.11.28. |
전세계 항공좌석 공급량은 코로나가 방생한지 약 3년이 지나도록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여전히 횡보하고 있다. 11월 21일부터 시작되는 4번째 주에는 총 8,950만 석 공급으로 11월 2째주의 8,998만 석 대비 0.6% 하락했다. 2019년 같은 주 1억540만 석과 비교해 여전히 약 15%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12월 첫 주에는 항공좌석 공급량이 11월 마지막에 비해 약 6% 증가한 9,470만 석으로 증가하고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이번주보다 9% 늘어난 9,770만 석 규모로 증가할 것이 예측(위 표의 붉은 박스 부분)되고 있다.
□ 2019~2022년 연간 국제선 항공좌석 공급량 비교
▲ 인포그래픽=OAG, 2022.11.28. |
국제선 좌석만 따로 떼어 살펴보면, 최근 몇 주간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11월 4째 주에는 총 3,165만 석으로 전주 3,172만석에 비해 약 69,000석 감소(0.3% 감소)하였다. 2019년 같은 주 4,075만 석에 비해서는 약 22.3%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선의 12월 총 좌석 공급 전망은 12월 마지막주에 3,394만 석이 제공 될 것(위 표의 붉은 박스 부분)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 도표=안상준 한국면세산업연구원장, OAG 자료 재구성, 2022.11.28. |
지역별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을 살펴 보면 11월 마지막 주는 직전 주에 비해 12만7000석이 추가되면서 약 0.9% 증가하였으나, 중국 항공시장 재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시아 태평양 항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중국은 아태지역 항공수요의 약 40%를 담당했었다. 하지만, 중국의 국제선 공급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현재는 8.2%에 불과하고, 최근까지 강경한 코로나 봉쇄조치로 인하여 우리나라와 일본 등 주변국가 항공시장 회복을 정체시키고 있다.
OAG 데이터에 따르면 아·태지역 국제선 좌석량은 2019년 수준의 52.6%에 머물고 있다.이는 북미지역의 92.4%, 유럽지역의 85% 회복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인천공항의 경우에도 지난주에 일일 여객 10만 명을 달성하여, 코로나 발생이후 2년 9개월만에야 여객수 50%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달부터 일본이 코로나 입국 규정을 완화하면서 항공수요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 항공사 입장에서도 코로나 이전에 주요 취항지였던 중국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당히 축소된 수준으로 운항하고 있다. 일본의 ‘ANA(All Nippon Airways, 전일본공수)’의 경우에는 현재 중국노선을 코로나 이전 공급량의 20%만 운항하고 있으며, 2023년 1/4분기까지는 2019년 대비 30%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AL(Japan AIRLINES)’은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으로 매주 98편을 운항했으나 현재는 주당 15편으로 축소한 상태이다. 아무래도 중국 여행시장 재개는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가시화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 우리나라는 주요 여행지인 일본 관광시장 회복과 더불어, 베트남, 대만 여행이 늘어나면서 연말연시 기간중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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