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항공좌석 늘어나 23년 엔데믹 기대감 ↑
- 주요 목적지 자유여행 재개와 동계시즌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좌석공급량은 2019년 수준에 근접, 아시아권은 미흡 -
- 기사입력 : 2022-11-03 14:47:25
- 최종수정 : 2022-11-03 14:50:59
- 안상준 한국면세산업연구원장
지난 10월 코로나가 대유행 한 이후 약 3년 만에 일본과 대만의 무비자 여행이 재개됐다. 코로나 이전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해외 여행지가 무비자로 전환되어 손쉽게 해외여행이 가능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달 부터는 항공사의 동계시즌 정기편 운항도 시작되어 연말 해외여행 시장에 대한 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여행재개를 위한 글로벌 항공사 및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주간 공급좌석은 이미 1억개에 도달했다. 즉, 1주일 단위로 전세계 항공시장에서는 약 1억 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 중순에는 1억250만 석까지도 돌파했었다. 11월 초의 항공기 좌석 공급량은 지난 8월 피크에 비해 공급량이 약 –9% 정도 즐어 들기는 했지만, 코로나 이전에도 여름 극성수기 시즌에 비해 연말 시즌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비슷한 추세라 할 수 있다.
세계시장에서 지역별 항공 공급량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은 2019년 동월 대비 2%가 부족한 상황이고 서유럽 지역은 2019년에 비해서 단지 0.9%가 감소한 수준으로 사실상 코로나 이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가 있는 동북아 지역 전체의 항공좌석은 10월 중순에 비해 약 2.1%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은 2019년 동일시기에 비해 약 ⅓에 불과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 출처=OAG, 안상준 한국면세산업연구원장 재정리, 2022.11.03 |
국가별로 항공좌석 공급량을 살펴보면 10월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여행지인 베트남이 예외적으로 2019년 이상의 좌석 공급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달 11일부터재개된 일본 무비자 여행에 따른 일본 여행객 증가에 대한 국내 항공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특히 연말을 포함해 향후 3개월 항공좌석 제공 상황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그림이 나온다. 현재 11월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말인 12월은 전년 추세와 반대로 약간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 대유행 만 3년이 지나는 2023년 1월은 가용 좌석의 추이가 2019년 1월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엔데믹 전환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은 향후 상황에 대한 예측에 불과해 그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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