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임재현)은 15일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했던 수출입이 20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다 올해 1분기 최종 집계된 수출액이 1,465억 달러로 작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18~19년 평균 수출액 대비해서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이 증가한 추세는 지난해 11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수출 최고 감소치는 지난해 4월 이었다”고 말했다.
▲ 인포그래픽=관세청 제공 /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2019.03~2021.03)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입 상품교역의 추세는 빠르게 회복되서 코로나 이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생이후 수출입이 이전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무려 23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해서는 약 6개월만에 이전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란 설명이다.
▲ 인포그래픽=관세청 제공 / 1분기 품목별 수출실적 비교(2018~2021) |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최연수 과장은 “코로나 이후 변화된 생활형태가 만들어낸 신수요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온라인·원격근무 확대로 반도체·모바일·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증가했으며 코로나 진단키트 및 의료용품 수요 증가로 인한 의약품 수출이 증가한 점과 승용차 수출 회복세에 힘입은 회복 증가세”라고 해석했다.
▲ 도표=관세청 제공 / 월별 수출입액 실적 비교(2020~2021) |
한편 1분기 수출실적 증가에는 3월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가 핵심 동인으로 파악됐다.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20년 3월 대비 수출은 16.5% 증가한 538억 달러, 수입은 18.8% 증가한 497억 달러로 무역흑자 41억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의 추세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상황을 살펴보면 3월에는 반도체(+8.3%), 승용차(+14.7%), 석유제품(+17.4%), 선박(+67.3%), 자동차 부품(+12.1%), 무선통신기기(+8.5%), 가전제품(+2.4%)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주요 수출대상국으로는 중국(+26%), 미국(+9.2%), 유럽연합(+36.7%), 베트남(+5.4%)이 증가세를 이끈 주요 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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