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 관광객 수 14억 명 돌파, '급성장'

전년 대비 6% 증가, 2020년 예상보다 2년 일찍 달성
유럽 7억 1천만 명으로 최고, 아·태 지역 3억 4천만 명
관광객 증가 "경제 성장 가속화·저렴해진 항공 이용비 등"
관광 부가 산업 '면세 시장' 한국 1위, 관광 인프라 확충 필요
  • 기사입력 : 2019-01-22 16:14:36
  • 최종수정 : 2019-01-22 16:47:08
  • 김일균 기자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 이하 UNWTO)가 2018 국제 관광객이 급성장해 14억 명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UNWTO가 예상했던 2020년보다 2년 일찍 달성됐다.

 

▲출처=UNWTO 국제관광객 현황과 전망 2018(International Tourism Results 2018 and Outlook 2019)


이번 조사에서 세계 최대 관광지는 유럽으로 나타났다. 모두 7억 1천만 명이 다녀가며 6%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억 4천만 명 관광객에 6% 성장으로 뒤를 이었다.

미주 지역 관광객은 2억 1천만 명으로 3위였지만 평균보다 낮은 3% 성장률을 보였다. 그 외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각각 10%와 7%로 성장률이 높았지만 각 6천만 명으로 전체 관광 수요에서 비중이 적게 나타났다.
 

▲출처=UNWTO 국제관광객 현황과 전망 2018(International Tourism Results 2018 and Outlook 2019)

이번 조사에 대해 UNWTO 쥬라브 폴로리카슈빌리(Zurab Pololikashvili) 사무총장은 "경제 성장 가속화·저렴해진 항공 이용비·기술적 변화·신규 비즈니스 모델·비자 촉진 등의 이유로 세계 관광객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가 안정되면서 항공 연결이 많아서 인도·러시아와 아시아·아랍 소규모 지역까지 관광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추세에 따르면 국제 관광객은 내년에도 3~4%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관광 산업은 경제 성장과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교육과 기술·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2018년 국제관광 협력 포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관광 산업은 OECD 국가에서만 GDP 4.2%·일자리 6.9%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돼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천 2백만 명으로 2017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관광 부가 산업인 면세 산업에서 한국 시장이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미래 수요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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