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코로나19로 다국적기업 대상 언택트 방식 원산지 검증 실시

기업은 경영 리스크 제거, 세관은 행정비용 절감 효과 기대
서울세관 관계자 “‘윈-윈’전략 측면에서 활용도 높아”
  • 기사입력 : 2020-07-23 15:38:50
  • 최종수정 : 2021-02-22 14:36:49
  • 육해영 기자
▲사진-서울본부세관(2020.07.23)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이명구, 이하 서울세관)은 22일 “다국적기업 A사를 대상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원산지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해당 다국적기업의 요청에 따라 세관과 수입자, 수출자, 본사 등 관계사 모두가 참여하는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세관은 직접 해외 수출자를 방문조사 하지 않아도 재무, 회계, 물류 등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현황을 관리하는 ERP시스템을 통해 수출자의 재고관리내역 등 원산지 증빙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검증과정에서 파악한 글로벌 공급망 측면의 원산지 위험요소에 대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해 향후 해당 업체가 더 효율적으로 FTA를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언택트 방식의 원산지 검증의 경우 기업은 원산지 검증 장기화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다”며 세관은 수출 관세당국에 검증을 의뢰하고 관리하는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윈-윈’(Wim-Win) 전략 측면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수입물품 원산지 검증절차상 국내 수입자 조사에서 종결되지 않는 경우 해외 수출자 조사를 실시한다. 수출 관세당국에 검증 의뢰 시 각 협정에 따라 6개월(한-중), 10개월(한-EU), 15개월(한-EFTA) 등 검증기간이 소요된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 비대면 방식의 원산지 검증을 활성화하는 한편,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FTA 활용 확대 등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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