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호주 '시드니'·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 면세 매출↑

공항 소매 매출 급성장, 면세 매출 상승 덕으로 풀이돼
글로벌 면세사업자 '하이네만'·'라가데르' 운영, 매출 호조
편의 시설 '늘리고' 운영 인프라 '확충'
비중 큰 중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커질 듯
  • 기사입력 : 2019-02-25 14:54:24
  • 최종수정 : 2019-02-25 15:23:02
  • 김일균 기자
▲출처=하이네만 면세점 홈페이지 / T1 하이네만 면세점 전경

 

오세아니아의 주요 국제공항인 호주의 '시드니' 공항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공항이 면세 매출 영향으로 소매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22일 발표된 각 공항의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공항 소매 매출은 지난 2018년 3억 5천만 호주 달러(약 2천 8백억 원, 2019.02.25 기준)로 전년 대비 7.2% 성장, 오클랜드 공항 매출은 2018년 7월부터 반기 1억 1천만 뉴질랜드 달러(약 8백 4십억 원)로 전년 대비 24.6% 성장했다.

동 기간 승객 증가 수는 시드니가 2.5% 상승·오클랜드가 3.7%로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소매 매출은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이런 효과는 지난해 면세 구역에 시드니 공항이 8개, 오클랜드 공항이 26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출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면세사업자인 '하이네만'이 국제선 제1터미널에서 면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시드니 공항은 보고서를 통해 "비항공 수익이 전체 공항 매출의 51%에 달한다"면서 "공항 이용객이 전년 대비 1백만 명 증가함에 따라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면세점을 차후 9개 더 확장할 생각" 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의 면세사업자 '라가데르'와 아일랜드의 면세사업자 'ARI'가 영업하고 있는 오클랜드 공항은 지난해 6월까지 진행된 2018년 회계년도에 1억 9천만 달러(약 1천 4백억)원를 기록하며 17% 성장했다. 2019 회계년도에는 성장세가 더 커지면서 작년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 증대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시드니 공항은 제1터미널 숙박 시설을 시작으로 관광객 편의 시설을 늘려갈 계획이고 오클랜드 공항도 미래 계획인 '30년 프로그램'을 세우고 운영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드니 공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국제 여행객 16%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 면세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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