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매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적신호’
- 3분기 매출 ‘1조 4,626억원’ 기록
면세채널서 호조세 보였으나
광고비·신규채널 확대로 영업이익 감소
중국 시장서 판매채널 확대 가속화
인도 및 필리핀 등 해외시장 진출 -
- 기사입력 : 2018-10-29 14:32:04
- 최종수정 : 2018-10-29 15:58:21
- 김선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한 1조 4,6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847억원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돼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나타냈으며, 면세채널 및 e커머스 분야에서 선전해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해외의 경우는 아세안과 북미시장에서 각 20%, 30%를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광고비 지출 확대, 신규 채널서 투자가 이어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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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이 6% 증가한 8,397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491억원을 보였다. 그러나 해외 사업에선 매출이 5% 성장한 4,472억원으로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2%나 하락한 262억원으로 우려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화장품 조직 체계를 브랜드와 영업이 분리된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변경했으며,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 제고 및 e커머스 등 유통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 측은 “올해 안에 라네즈와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추가로 진출, 필리핀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3~4성급 도시 진입을 확산하는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며 내년도 매출·영업이익 확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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