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면세점 매출액 물동량 폭발적 증가, 제3통합물류창고 시급
- 매출액 10년 이후 연평균 18.4%씩 증가
인도건수 14년 873만 건→17년 3,208만 건 400% 증가
15년부터 해외사업장 글로벌 HUB 배송센터로도 기능
임시창고는 기존 창고에 비해 31.4% 수준에 불과 -
- 기사입력 : 2019-03-19 14:20:53
- 최종수정 : 2019-05-08 16:49:58
-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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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관세청 자료 / 연도별 매출액 자료 |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2010년 이후 연평균 18.4%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관세청 공식자료). 매출 총액도 2012년 56억 달러(US$) 수준에서 2017년 12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역시 전년 상반기 동기 대비 49% 성장한 85억 5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면세품 인도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873만 건에서 2017년 3,208만 건으로 400% 성장했다. 해당기간 면세상품이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늘어나는 물류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면세산업은 지난 2007년 통합물류창고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주요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향후 산업 성장세를 감안 관세청과 협력을 통해 통합물류창고라는 방식을 도입했다.당시 통합물류창고의 산파역할을 했던 한 관계자는"보세물류운송의 비효율성이 당시 현안이었다. 개항 초기 인천공항 근처 자유무역지구에 부지 여유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처음 도입하는 시스템이라 물류센터의 명확한 개념을 정확히 담은 이름짓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소회를 말했다.국내 면세산업이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된 물류 혁신의 뒷받침이 된 통합물류창고 탄생비화이기도 하다.
초기 통합물류창고는 시범 성격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곧바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제2통합물류창고가 도입되고 추가 물류창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더구나 2015년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신규특허 증가에 따라 전국 면세점 수는 2014년 43개에서 2017년 55개로, 서울은 6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때문에 늘어나는 물류를 처리하기 위한 창고가 부족하게 된 상황이다.
통합물류창고의 기능은 지난 2015년부터 해외로 진출한 국내업체의 물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그리고 일본과 괌 공항면세점은 물론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통합물류창고는 아시아면세시장 사업확장에 글로벌 배송 HUB로서의 기능적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김재영 기자 / FTZ 제1통합물류창고 보관장 모습 |
국내 면세업체가 외국 브랜드 상품을 수입할 때 해외매장 물품까지 일괄 대량구매 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국내 통합물류창고는 물품을 일괄 구매해 필요한 양 만큼 해외 운영 매장에 보내는 물류관리의 베이스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공항 통합물류창고에서 해외 운영매장으로 발송한 물품건수는 2015년 하반기 77건 42,999 달러 수준에서 2016년 상반기 17,938건 782,129 달러로 2016년 7~8월 2개월간 13,797건 5,091,658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임시통합물류창고는 5곳으로 총면적이 24,909㎡에 불과하다. 제1통합물류창고가 30,744㎡, 제2통합물류창고가 48,595㎡인 것에 비하면 공간도 비좁고 위치도 제각각 이어서 기본적인 물류처리에도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면세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인천공항과 사전 협의 중인 자유무역지구(FTZ) N1·N2지역도 전체 면적이 업계에서 필요로하는 규모에 못미친다, 수용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물류창고는 면세 물류의 효율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더구나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물류창고는 자유무역지구를 비롯한 최적의 장소에 건립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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