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항공사들, 정비 미루고 운항 강행

객실 정비 이월율 진에어 90.5%로 최고, 정비 인력 없이 위탁 운영
대한항공 2.3%·제주항공 3.6%로 최상위권 객실 정비로 비교
  • 기사입력 : 2018-10-10 13:47:15
  • 최종수정 : 2018-10-11 15:57:17
  • 김일균 기자
▲출처=진에어 홈페이지


일부 항공사들이 객실 정비를 미룬 채 운행을 강행하는 안전불감증 수준의 행태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벨트와 산소공급 장치·탈출용 미끄럼대·구급물품 등 안전장비 정비가 포함돼 위급 상황 발생시 인명피해 가능성이 증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객실정비 이월율이 각각 77.8%·73.7%, 진에어의 경우 90.5%를 기록해 사실상 객실 정비를 무시하고 운행을 강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월율이 가장 높은 진에어는 객실 정비를 자체인력 없이 100% 대한항공에 위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위탁정비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월율 2.3%를 기록해 최상위권의 객실 정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아시아나 항공과 위탁정비를 맡기고 있는 에어서울의 경우는 각각 44.3%와 47.7%로 비슷한 정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3.6%로 정비율이 높았고 티웨이 항공이 31%로 뒤를 이었다.

자료를 발표한 이용호 의원실에서는 "항공기 객실 정비는 단순 환경미화가 아니라 안전과 깊이 연관된 것"이라며 "조속히 항공사 안전 실태 전수조사와 안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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