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免, 꽉 막힌 국경장벽 넘어 ‘쇼피’ 라이브커머스로 동남아 진출
-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와 손잡아
미국엔 아마존, 한국엔 쿠팡이 있다면 동남아엔 쇼피가 있다
라방은 신세계免 명동점, 물건은 거쉬클라우드가 현지 배송
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베트남 직접 타깃으로 진행 -
- 기사입력 : 2021-03-31 10:48:39
- 김재영 기자
신세계면세점(대표 유신열)이 31일 “코로나로 인해 1년 넘게 꽉 막힌 하늘 길을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와 협력해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확보에 나섰다”며 “한참 어려울 때에 비해 백신 여권 도입 등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각광받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국경을 넘어 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 |
▲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동남아 현지와 직접 소통하는 라이브방송 진행(2021.03.31) |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쇼핑 성장률이 연평균 35%를 상회 한다”며 “인구 절반이 모바일을 이용하는 젊은 층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신세계면세점이 손잡은 쇼피는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며 앱 누적 다운로드 회수가 2020년 기준 2억 회 이상이며 입점 셀러도 약 1천만 개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한 신개념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쇼피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주목할 특징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쇼피 라이브 챗’이다. 하루 평균 약 3천만 개의 메시지가 오가며 실시간 쌍방향 라이브 커머스 기능이 그 효과를 보이고 있고, 생방송 도중 구매가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기능 ‘쇼피 라이브’ 역시 2020년 2분기 동안 3천만 시간이 재생돼는 등 동남아지역에서는 판매채널로 최고의 자리를 인정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 최대 라이브 쇼핑 플랫폼인 쇼피와 공동으로 31일 오후 8시부터 ‘K-브랜드’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쇼피 와의 라이브 커머스는 앞으로 약 6주간 입점 브랜드 중 글로벌 시장에서 ‘K-Beauty’와 ‘K-Fashion’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 및 떠오르는 국산 브랜드 20여개를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 진행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5명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할 계획”이라며 “대만의 유명 페이스북 스타 ‘Atom’을 비롯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Jeanette’ 등 아시아 최대 인플루언서 에이전시 거쉬클라우드와의 협업으로 진행자도 준비됐다”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쇼피 라이브커머스 진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주최하는 거쉬클라우드는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하며, 방송 시간 동안 판매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세계면세점 리미티드 에코백과 K-뷰티 브랜드 샘플을 함께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 인기가 폭발적인 가운데, 인기 K-브랜드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라인업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향후, 해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