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에코백으로 만든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 선보여

트리 1그루당 폐페트병 11개 들어간 에코백 100개로 만들어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4곳에 친환경 트리 설치
재생원료 쇼핑백 도입, 친환경 건설 자재 사용 등 ‘친환경’ 가속화
  • 기사입력 : 2021-11-16 10:45:14
  • 최종수정 : 2021-11-16 10:51:48
  • 김재영 기자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에코백 100개로 제작된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2021.11.16)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16일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에코백 100개로 이뤄진 ‘롯데면세점 ESG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등 국내 영업점 4곳에 2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플리츠마마’의 에코백을 이용해 트리 1그루당 100개의 에코백을 사용했는데 트리 제작에 이용된 가방 1개당 500mL 폐페트병 11개가 재활용됐다”고 덧붙였다. 단순 계산으로 롯데면세점 ESG 크리스마스 트리 4그루 제작에 총 4,400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 됐다.

이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트리는 롯데면세점이 친환경 경영 슬로건으로 설정한 ‘듀티 포 어스(Duty 4 Earth)’ 실천의 일환으로, 자원 재활용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롯데면세점은 이번 친환경 트리 설치를 시작으로 매장 인테리어 및 내부 연출에 있어서도 친환경 자제를 최대한 활용해 폐기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트리 철거 후 트리 제작에 사용되었던 에코백 400개를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 설치된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2021.11.16)

한편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지난 3월 24일 ESG경영을 선언한 후 ‘에코프렌들리 스토어’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으로는 지난 6월 국내 면세업계에선 처음으로 보세운송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9월에는 종이 영수증과 면세품 교환권을 대체하는 스마트 영수증을 도입했다. 또 10월엔 이러한 친환경 경영 실천을 인정받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이러한 친환경 경영 행보는 지난해 2월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의 에어캡(뽁뽁이)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폐비닐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특히 11월 초에는 쇼핑백도 ‘재생원료’를 이용한 소재로 시범 도입하며 신규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롯데면세점이 도입한 친환경 쇼핑백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를 40% 정도 배합한 쇼핑백으로 글로벌 이슈인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일조할 수 있다.

매장 영업점포 공사에도 롯데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고 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1월부터 매장 자체 공사 시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인 ‘녹색 제품’과 탄소 배출량이 동종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인 ‘저탄소 인증 제품’을 사용해 기존 건설 자재의 70%가량을 친환경 자재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롯데면세점은 특히 고객과의 접점에서 친환경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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