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노조, 정부의 추가지원 환영하며 1인 릴레이 시위 마감
- 대기업 및 중소·중견면세점 직영사원은 1년간 12.5% 줄어
면세점 사원 90% 차지하는 판매서비스 업종은 43.7% 줄어
고용유지 취약 문제 해결위해 노·사·정 협의체 구성 촉구 -
- 기사입력 : 2021-03-18 08:49:02
- 최종수정 : 2021-03-18 08:58:00
- 김재영 기자
정부와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17일 총 14개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결정을 발표하자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하 백화점면세점노조)은 “’면세점’ 업종의 협력업체에 대한 22년 3월말까지 1년 추가 고용지원 연장에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인 면세점은 지난해 4월부터 곧바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지정됐지만 면세점 직원 90%를 차지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확대 지정 및 지원 결정은 12월 말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며 “21년 3월 말로 지원 정책이 종료될 경우 면세점 협력업체 직원들은 4월 이후 권고사직, 무급휴직 등 대량 실업 사태를 앞두고 우려가 커져가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 도표=육해영 기자 제작 / 국내 면세점 소속직원 및 비소속직원 고용현황 |
관세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면세점 근무 인력은 대기업 및 중소·중견면세점 소속된 직접 고용 직원은 2020년 2월 현재 4,233명에서 21년 1월에는 3,704명으로 1년간 12.5% 줄어들었다. 해당 기간 중소·중견면세점인 에스엠면세점이 인천공항 및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고 경복궁 면세점(前 엔타스면세점)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시내면세점을 철수했다. 대기업 면세점의 경우도 유급 및 무급 휴직은 물론 주 3~4일 근무제로 순환제를 도입하는 등 최대한 정부지원과 함께 고용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진행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백화점면세점 노조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비소속직원, 즉 면세점에 직접 고용되지 않고 면세점 산업의 약 90%를 차지하는 판매 서비스 영역의 직원의 경우는 심각하다 못해 황폐화 되고 있다. 면세점 비소속 직원의 경우는 지난 2020년 2월 현재 2만 8,395명 에서 21년 1월 1만 5,978명 으로 43.7%가 줄어들었다. 사실상 2.5배 이상 고용환경의 차이가 나고 있는 현실에서 1년 추가 연장의 결정은 고용연장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지난 3월 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과 인천공항과 면세점이 체결한 임대료 인하 조건으로 고용유지를 약속한 MOU협약서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해줄 것, 그리고 코로나 여파에 따른 면세점 소속직원은 물론 비소속 판매서비스 인력에 대한 고용안정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교섭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해 왔다.
백화점면세점노조의 김성원 면세업종본부장은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이 발표되어 이를 환영함과 동시에 릴레이 1인 시위는 마무리한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면세점 협력업체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가 지속되면 사실상 정부의 고용지원책이 있다하더라도 더 극심한 고용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면세점 판매서비스 업종에 대한 추가적인 핀셋 지원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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