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실적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949억 원 달성
- 매출 9,335억 원 달성으로 1분기 적자 → 2분기 흑자로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실적 전년대비 11% 증가한 7,082억 원
국내선 여객 수요 증가도 매출증가 이끈 원인으로 나타나
당기순이익 1분기 대비 –45.4% 떨어진 634억 원에 그쳐 -
- 기사입력 : 2021-08-18 08:13:34
- 최종수정 : 2021-08-18 08:19:24
- 김재영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17일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9,335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1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7.5%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유류비 증가(123%↑) 때문으로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1분기 1,162억 원에서 2분기 634억 원으로 –45.4% 대폭 축소된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 도표=김재영 기자 제작 / 아시아나항공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2021.08.17) |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의 주요 요인은 화물 부문 매출 증가와 여객부문 수요증가를 꼽을 수 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082억 원을 달성했고,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미주’·‘동남아’·‘일본’ 노선이 전년대비 각각 13%, 33%, 23% 증가해 화물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화물기 이외에 A350 개조 화물기를 화물 주력 노선에 투입하고 여객기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영업도 확대하는 등 화물 매출 증가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화물 주요 운송품목별로 보면 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등 전통적 국내기업 수출품목 이외에 진단기기, 마스크 등 의료용품 운송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신선식품 운송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주 지역 체리 약 5천 톤과 미국산 계란 7천 톤을 운송하는 등 비수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여객부문은 국내 여행객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645억 원을 달성해 실적에 기여했다. 백신 접종율 증가에 따른 국제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선 노선 현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흑자를 달성한 것은 무급휴직과 임금반납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며 “트래블 버블 시행과 백신 접종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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