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T1 인천공항점, 화장품·패션 등 7월 31일 “영업종료”

매장시설, 상품재고, 판매사원 인계 해결
임대료 절감 비용,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
  • 기사입력 : 2018-07-30 14:49:04
  • 최종수정 : 2018-08-27 12:19:13
  • 김선호
▲사진=김선호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롯데 면세점 주류, 담배 매장. 이곳만 남기고 롯데면세점이 철수한다.


롯데면세점이 7월 31일 20시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향수, 화장품), DF5(패션, 잡화), DF8(탑승동)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DF3(주류, 담배, 식품) 사업권만 인천공항 1기 면세사업 만료시점인 2020년까지 계속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임대료 부담으로 제1여객터미널 3개 구역에 대해 지난 2월 말 사업권 해지 신청을 했으며 인천공항은 3월 9일 이를 승인했다. 사업 철수 승인일로부터 120일 의무영업기간 후 후속사업자 선정 및 사업권 인수인계 협의에 따라 31일 공식적인 영업종료일로 결정된 것이다.

이번 철수하는 매장엔 420여개 브랜드 및 1,200여명의 브랜드 판매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장시설, 상품재고, 판매사원 등 인계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매장 철수로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약 1조 4천억원의 임대료를 절감하게 됐다.

후속사업자로는 신세계면세점이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모든 영역을 차지한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국내 면세시장 내 점유율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매장 철수로 임대료를 절감한 만큼 이를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다낭공항점이 영업 첫 해부터 흑자를 보였고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깜란공항점이 지난 6월 개점했다. 롯데는 베트남 주요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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