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지는 인천공항 면세점, 인공지능 장착
- “무인 면세매장 2023년경 오픈”
가상·증강현실로 즐기는 면세쇼핑 -
- 기사입력 : 2018-06-18 14:59:31
- 최종수정 : 2018-08-24 15:06:38
- 김선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3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무인 면세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약 5년 뒤에는 면세점에서 판매직이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한 면세쇼핑(2019년 시범도입)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은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간단한 얼굴인식만으로 인천공항 출국이 가능해진다. 해외여행 전, 집에서 택배로 짐을 맡긴 후 공항으로 이동하고, 귀국 후 집에 도착해 택배로 짐을 받을 수 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인천공항의 이번 ‘5 No’ 스마트 인천공항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는 ‘수하물 No, 탑승권 No, 여권 No, 1,2터미널 오도착 No, 공항이용불편 No’의 줄임말이다. 스마트 서비스가 공항에 도입되면 공항운영 효율성이 강화되는 한편 대기시간 감소 등 여객편의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2터미널 추가 확장이 완료되는 2023에 주차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도 도입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이동편의를 위해 자율주행차량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 구간에 저속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해 2020년부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사이에도 고속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 도입된다.
세계 면세시장에서도 인공지능 및 가상·증강현실을 도입한 소비시장 변화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면세박람회’의 ‘#TRevolution’’라는 컨퍼런스에서도 빅 데이터·인공지능 등 시스템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리(Siri)의 설립자이자 부회장인 아담(Adam Cheyer)는 “지난 10년동안 인공지능 기술은 놀랄 만큼 발전을 거뒀다. 기술적인 진보는 면세분야에도 큰 진보와 발전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술 진보에 따른 유통 시장의 변화는 제도·정책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면세시장이 성장할수록 면세품 인도 수가 증가하는 만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항만 인도장 확장 및 면세 유통시장 발전을 위한 시스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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