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두산’ 인천공항 T1 입찰 참여
- 롯데 반납한 인천공항 면세점 4파전
24일 ‘임대료 입찰 가격’ 제시가 관건 -
- 기사입력 : 2018-05-23 17:47:51
- 최종수정 : 2018-08-24 14:13:18
-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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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롯데면세점 향수·화장품 매장 |
인천공항은 DF1(동편, 향수·화장품)과 DF8(탑승동, 전품목) 두 개 사업권을 DF1으로 통합, DF5(중앙, 피혁·패션) 면세점 영역 2개영역을 지난 4월 13일 입찰 공고했다. 또한 2개 사업권에 대한 중복 낙찰을 이례적으로 허용해 ‘독과점’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됐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면세점을 철수 결정했기 때문에 평가 과정에서 패널티가 적용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패널티를 적용받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얼마나 감점이 될 지는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신라면세점은 DF1 영역을 차지할 시 인천공항의 향수·화장품 품목 90% 점유율을 보이게 된다. 특히 DF5 영역까지 모두 석권하게 되면 인천공항 전품목에서 68%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독과점 문제가 부각될 수 있는 요소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때문에 24일 입찰이 면세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감점을 상쇄할 수 있는 가격으로, 신라는 독과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사업제안서로 승부를 걸어 볼 것으로 예상된다 . 또한 신세계·두산도 롯데·신라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제2여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로 입찰에 참여한 만큼 이번 경쟁에 기대감이 크다. 두산은 공항면세사업에 첫걸음을 뗀 만큼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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