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품목 오늘 11시 전수조사 나서
- 제주 JDC면세점 ‘가정용 주류’ 취급 논란 일파만파
면세점 주류 브랜드 관계자 “이번에 잘 정리됐으면” -
- 기사입력 : 2018-03-20 16:10:28
- 최종수정 : 2021-06-27 13:17:26
- 김선호
면세점 주류 브랜드 공급사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경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취급되는 주류 품목 대상으로 국세청이 조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 이는 제주 JDC면세점에 가정용 주류 증정 판촉행사 논란이 시발점이 됐으며, 관련해 인천공항 면세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라고 20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면세점은 롯데·신라를 비롯해 중소·중견면세점이다. 중소·중견면세점 관계자는 “금일 11시 경에 국세청이 현장에 나와 조사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스카치 블루’ 상품 관련 판매내역 및 이벤트, 사은품 증정에 대해 국세청 담당자가 자세히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전반적인 주류 상품의 판매내역 및 재고관리 자료 또한 요청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관련해 ○○면세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공항 면세점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정용 주류를 고객에게 증정한 것이 법적으로 저촉이 되는 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국세청에선 다른 공항면세점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 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입점 주류 브랜드 관계자는 “면세점 주류 관련 행사나 사은품 증정 등 여러 마케팅, 프로모션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사안 등이 정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현장조사를 나오게 되면 해당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과 관련해 면세품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업시설처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주류 관련 판매 현황에 대해 조사 나온다는 것에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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