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조직강화’와 ‘맨파워’로 2018년 대비
- 공석이던 상품본부에 김준수 상무 보임
상품본부는 전문화·세분화로 짜임새 있게 변화
영업본무는 인터넷점 흡수해 역량 강화 -
- 기사입력 : 2018-01-23 11:34:08
- 최종수정 : 2018-08-20 11:18:11
- 김재영 기자
롯데면세점이 1.22일자로 조직변경과 임원보임, 정기전보등 체제를 갖추고 힘겨운 2018년을 헤쳐나갈 준비를 마쳤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조직변경이다. 롯데면세점은 상품본부에 소속된 상품전략부문의 ‘MD혁신팀’을 폐지하는 대신 전문화·세분화 전략으로 ‘상품기획담당’과 ‘상품운영담당’을 신설했다. 더불어 상품2부문 ‘COS&PFM1팀’내에 ‘COS1담당’과 ‘COS2담당’을 신설했다. 영업본부에도 별도로 운영되던 ‘면세점 EC부문(인터넷점 운영관리)’을 흡수해 영업본부 ‘EC부문’으로 운영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게 됐다.

롯데면세점의 두 번째 선택은 임원보임을 통해 변경된 조직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상품본부는 과거에 이미 신설된 조직이었지만 그동안 본부장을 선임하지 않고 공석으로 운영되어 왔다. 기존 상품본부는 본부장이 없는 상태에서 상품전략부문과 상품1부문(럭셔리·패션), 상품2부문 (화장품·향수) 상품3부문(주류·담배·주얼리·와치)등의 수평적인 구조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본부장에 김준수 상무를 상품본부 본부장 겸 상품전략부문 부문장 겸직으로 발령하며 짜임새 있고 전문화된 조직으로 재구성하게 됐다.
22일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 김준수 상무는 “매출 6조원을 달성한 롯데면세점이 향후 각 부문별 기능강화와 전문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조직을 가다듬고 짜임새 있는 운영을 해나가기 위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롯데면세점의 조직변경 및 인사배치는 결국 치열한 글로벌 시장경쟁에 한발 앞서기 위한 내부 가다듬기와 더불어 어려워진 국내환경을 효율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판단된다. 롯데면세점과 세계 최고 자리를 다투는 듀프리 역시 지난 11일 조직개편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선택을 했다. 급변하는 국제 여행시장의 동향에 발 맞춰 세계 1위와 2위 기업들의 조직개편에 따른 새로운 인사배치 성과는 결국 올 연말성과로 판가름 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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