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 오는 3월부터 ‘운영’
- 갤러리아 제주공항점 오는 2월을 끝으로 철수
신라면세점 “제주 시내점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 -
- 기사입력 : 2018-01-23 14:12:17
- 최종수정 : 2021-06-27 14:31:15
- 김선호

갤러리아면세점 제주공항점은 지난해 ‘사드 여파’로 인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공항임대료가 영업·매출보다 더 앞서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전년대비 제주공항점 매출은 약 60% 가까이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해 4월 매출은 155만 1,278달러(한화 약 17억 7,435만원), 전월대비 약 34% 감소가 이어져 임대료가 매출량을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갤러리아의 기존 연임대료(낙찰가) 대로면 연 241억원으로, 월단위 약 2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갤러리아면세점은 제주공항점 철수를 결정했으며, 후속사업자 선정 시까지 영업을 연장하기로 공항공사 측과 협의했다. 지난해 12월 20일 면세점 특허심사에 따라 후속사업자가 신라면세점으로 결정이 됐으며, 오픈 준비 시까지 갤러리아면세점이 제주공항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제주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입점 브랜드 협상 및 매장 구성인테리어에 있어 박차를 가했다. 올해 한·중 관계가 회복됨에 따라 제주 면세시장의 전망 또한 긍정적인 상태다. 때문에 지난해 12월 20일 제주공항 출국장면세점 후속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오픈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때문에 약 2달의 기간이 걸릴 예정이나 업계 예상보다는 기일을 앞당겼다는 평가다.
오는 3월부터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의 간판은 ‘신라면세점’이 걸릴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공항에 향수·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에선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에 있기 때문에 제주공항점과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또한 제주 지역 사회·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주공항점까지 획득하게 된 신라면세점은 제주 면세시장에서 업계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으며, 향후 매출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시내점과 공항점이 연동하여 영업을 개시할 경우 면세품의 여러 품목에서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시내점과 공항점의 소비자의 주요 소비 품목이 상이하다. 그러나 마케팅 연계를 통해 여러 품목의 매출이 함께 오를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된 셈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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