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마카오 공항면세점 입찰설명회 참가

1월 16일 오전 10시 마카오 공항공사서 개최
기존 운영자 킹파워 홍콩이 3년 만에 반환
이번 입찰도 3년 전과 동일조건으로 성사 쉽지 않아
  • 기사입력 : 2018-01-18 16:01:45
  • 최종수정 : 2018-08-20 09:36:34
  • 김재영 기자

마카오 공항 공개입찰이 지난 1월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에 마카오 공항공사 건물 4층에서 진행됐다. 해당 입찰설명회는 지난 1월 초 마카오 공항공사에서 입찰설명회 개최를 사전에 전 세계 주요 면세사업자에게 의사타진을 서면으로 제공하고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 중 일부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김재영 기자 / 마카오 공항공사 전경

 

입찰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와 신세계 면세점이, 해외 업체로는 듀프리, 하이네만, 킹파워 태국법인, 킹파워 홍콩법인, 그리고 CDFG가 참가 했다.

 

이번 입찰설명회 개최는 2015년 사업을 개시한 킹파워 홍콩 법인이 운영 3년 만에 높은 임대료로 인해 사업중단 의사를 마카오공항공사에 전달하면서 이를 대체할 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마카오 공항면세점 사업자는 킹파워 홍콩과 SKY합작한 신라면세점 두 개 사업자가 운영 중이다. 해당 사업자들은 각기 약 350여 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중이었는데 사업 3년 만에 높은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었던 킹파워가 기존 계약 조건으로는 사업을 영속하기 어렵다고 포기한 상황이다.

 

 


▲사진=김재영 기자 / 마카오 공항내 SKY·신라면세점 전경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설명회에 대해 “기존에 운영 중인 SKY·신라 합작법인 매장이 있고 현재 흑자로 운영중이기 때문”이라며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마카오 공항면세점 입찰에 대한 향후 일정은 16일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2월 28일까지 최종 제안을 받고, 이후 최종 사업자를 결정한 후 올 5월경 오픈하는 로드맵이 가장 유력하다.

 

이번 입찰제안에 참가한 각국의 사업자들은 “마카오 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금액이 3년전 제안된 내용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사실 큰 장점은 없다. 다만 공격적인 공항 면세점 확장을 원하는 글로벌 사업자의 경우는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글로벌 공항 면세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는 마카오 공항이 매력적으로 판단될 수도 있는 사항이다”며 앞으로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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