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접속량이 폭증할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관세청이 유니패스 국가관세망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28일 “기존 4세대 유니패스 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계획을 발표”했다.
관세청이 관리하는 유니패스 시스템은 그동안 보안성과 안정성을 이유로 행정망을 통한 폐쇄적 접근만 가능했다. 특히 연 1,200조원의 수출입 통관 및 59조원에 달하는 조세징수, 그리고 8천만 명에 달하는 여행자 통관을 관리하는 대규모 국가기간망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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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관세청 제공 / 박헌 정보데이터정책관(사진 가운데, 2021.04.28) |
관세청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접속이 폭주하는 시기 접속이 잘 되지 않거나 하는 문제에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 폐쇄형 기존 시스템에서는 별도의 망과 PC 접속 단말이 필요했지만 인터넷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단순화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의 ‘가상화(VDI)’ 환경 구축으로 관세청 직원이 재택근무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국민들이 세관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서류 제출이 가능해지고 또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데 효과적인 개방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 시스템운영팀 노시교 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업무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왔던 것처럼, 코로나 이후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컴퓨팅기술의 다양한 장점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국가관세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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