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1 SM·그랜드 ‘가격’ 입찰...13일 PT경쟁
- 최저수용금액 약 ‘117억’ 이상의 ‘임대료’
업계 “올해 연매출 예상치 400억원 가량” -
- 기사입력 : 2018-08-09 16:57:47
- 최종수정 : 2018-11-28 11:22:30
- 김선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1 면세점 영역에 SM·그랜드면세점 두 곳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9일 ‘사업계획서’ 및 ‘가격 입찰’이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DF11 영역의 지난해 연매출이 52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연매출 예상치가 400억원 가량이다”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과도한 가격 입찰로 인한 경쟁을 우려했다.
SM·그랜드면세점 간 입찰 경쟁이 본격화됐다. 사업계획서와 입찰 금액을 각 업체는 인천공항에 제출했다. SM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모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DF11 영역을 차지할 시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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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1 면세점(삼익면세점) |
그랜드면세점은 대구공항·시내 및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찰을 통해 인천공항에 첫 발을 디딜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또한 그랜드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서도 복수사업자로 선정돼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금액으로 입찰이 진행되면 또 다시 임대료 부담으로 철수하게 되는 문제가 빚어진다. 올해 DF11 면세점 영역의 매출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지난해 대비 올해 연매출이 약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140~150억원이 업체가 써낼 수 있는 최고 금액일 것으로 분석된다. 최저수용금액이 117억원인 만큼 그 사이에서 가격이 제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의 매출이 낮아지는 이유로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인한 여객 분산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 오는 10월에는 중화항공, 체코항공, 아에로멕시코, 알리딸리아, 가루다항공, 샤먼항공, 아에로플로트도 추가 이전한다.
그러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13일 이뤄지는 프리젠테이션 경쟁에서의 심사 점수와 가격 개찰을 통한 종합점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제시한 입찰 가격의 개찰일은 업체에 개별 통보된다. 두 업체만이 입찰에 신청한 만큼 두 업체 모두 복수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분석되며,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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