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코로나19’ 예방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앞장서
- 롯데면세점, 재택근무 및 단기 휴직제도 시행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단축영업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강남점 휴점
다만 언제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할지 고민 깊어져 -
- 기사입력 : 2020-03-13 17:03:22
- 최종수정 : 2021-02-22 16:55:20
- 육해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면세점이 영업시간 단축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란 전염병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캠페인을 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주도적으로 나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1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본사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재택근무를 오는 11일까지 연장했다. 또 지난 2월 4일부터 시내점 5곳의 영업시간 단축을 통해 매장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지난달 15일부터는 건강 또는 가정 돌봄 등의 이유로 휴직을 원하는 지원자에 한해 2주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단기 휴직제도 시행했다.
신라면세점도 11일부터 김포공항점 5시간 단축 영업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흼아자에 한해 무급휴가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신라면세점은서울점은 12번째 확진자가, 제주점은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중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자 2월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가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6일 명동점과 강남점을 한시적으로 월 1회 휴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모든 시내점 영업시간을 11시간30분(오전 9시~오후 8시30분)에서 7시간(오전 11시~ 오후 6시)으로 단축 운영해 왔으며, 이번 휴점으로 더욱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실전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금번 조치는 고객과 임직원 안전을 우선해 취한 것이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면대면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 수요 자체가 급감하면서 이조차도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 면세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다양한 조치는 분명한 의의가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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