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위스키, 면세점에서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구입가능

기존 1병 1 400달러→ 2병 2 400달러로 변경 예정
21년 2분기 대비 22년 내국인 위스키 매출 450% ↑
‘발렌타인 30년’ 백화점 127만원, 면세점선 36만원도 가능
  • 기사입력 : 2022-08-01 15:41:09
  • 최종수정 : 2022-08-01 15:46:11
  • 김재영 기자
▲ 인포그래픽=롯데면세점 제공, 2022.07.31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비교해 면세점에서 구입할 때 가장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 주류제품이다. 특히 고급 위스키류는 시중에서 구입시 각종 세금으로 100만원이 넘는 제품이 면세점에서는 면세 및 할인 등의 효과로 30-4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롯데면세점(대표 이갑) 관계자는 지난 7월 31일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내국인의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0% 폭발적으로 성장 했다”며 “코로나 기간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같은 기간 담배 250%↑, 화장품·향수 220%↑, 주얼리·시계 210%↑에 비해서도 내국인 매출 신장률이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더구나 정부가 지난달 7월 25일 ‘2022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해외여행 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면세한도를 상향조치 하면서 주류에 대해 기존 1병(1, 400달러 이하)에서 2병(2, 400달러 이하)로 개편할 것을 예고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인용해 22년 상반기 국내 위스키 수입액이 약 1,620억 원(1억2,365만 달러)로 21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2% 증가 했다”며 “롯데면세점에서 주류를 구입하는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34%로 2019년 24%에 비해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점에서 주류 구매는 내국인 고객들을 유인하는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수입 주류는 시중에서 구매할 경우 관세 및 부가가치세외에도 주세와 교육세등 약 160%에 해당하는 고율의 세금이 붙는 품목이지만 면세점에서 구매할 경우 시중가격의 약 70%까지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가격적인 장점이 크다”며 “고가 위스키의 대명사인 ‘발렌타인 30년’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1병에 127만원, 주류전문점에서는 95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면세점에서는 주말 30% 할인혜택을 받을 경우 36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조니워커 블루라벨(750㎖)의 경우에도 백화점에서는 39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면세점에서는 약 60% 저렴한 15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반 값을 넘어 최대 1/3 가격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변화될 면세한도에서는 2병가지 병수가 확대되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한도와 별도로 책정되는 주류 반입 허용이 가격 한도는 400달러로 동일하게 묶였지만 기존 1병 1에서 2병 2로 총량도 변화되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비싼 위스키 한병을 선택하던가 아니면 좀더 대중적인 제품을 선택하고 대신 두병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면세시장에서 주류 및 담배 품목에서 최강자로 오랜기간 자리잡아 왔다. 그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주류업계와 협업을 통해 롯데면세점만이 가진 특별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0년 조니워커를 공급하는 디아지오와 손잡고 롯데면세점 창립 40주년 기념 ‘조니워커 루비 리저브 40년’을 글로벌 단독 론칭한뒤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또 롯데면세점은 최근 ‘보모어 타임리스 31’년과 ‘로얄 샬루트 하우스 오브 퀸’도 단독으로 상품을 확보해 8월 중 해당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주류 공급사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위스키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들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 대표 공항인 인천공항은 물론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호주 브리즈번 공항 등 세계주요 공항 들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주류 매장을 선보이며 글로벌 면세 사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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