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완구 해외직구 소비자 불만 급증, 한국소비자원 주의 당부

해외직구 취미용품 소비자 불만 꾸준히 증가 추세
‘니폰야산(NIPPON-YASAN)’일본 사이트 주의보 발령
피규어등 취미용품 해외직구시 주의할 점 자세히 공개
  • 기사입력 : 2021-07-07 10:02:48
  • 최종수정 : 2021-07-07 10:18:46
  • 김재영 기자
▲ 사진=‘니폰야산(NIPPON-YASAN)’ 홈페이지 갈무리(2021.07.07)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7일 “취미용품 관련 해외직구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들어 일본 완구 및 피규어 판매 사업자인 ‘니폰야산(NIPPON-YASAN)’ 관련 소비자불만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에 나섰다.
 

▲ 도표=한국소비자원 / 2016~2021.03 소비자 상담 신청현황(2021.07.07)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정고운 국제거래지원팀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접수된 취미용품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이 총 3,773건인데 그 중 2020년은 전년 발생한 749건 대비 6.9% 증가했고 특히 올해 1분기에는 255건이 접수되어 2020년 1분기 142건 대비 79.6%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취미용품 관련해서 일본소재 사업자인 ‘니폰야산’의 사례를 들었다. 니폰야산 관련 소비자상담은 2020년 최초로 2건 발생했으며 올해 17건이 접수되는 등 크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상담 중 불만 사례는 주문한 제품에 대한 미배송 및 배송지연이 9건, 그리고 취소, 환급, 교환요청 지연 및 거부가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계약불이행이 1건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NCAC)와 협력해 9건을 원만히 해결하고 나머지 건 역시 처리 중에 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 취미용품 해외직구 거래시 주의사항(2021.07.07)

정 팀장은 “취미용품의 경우 다른 제품과 달리 ‘사전주문(pre-order)’, ‘경매(옥션)’, 중고거래 등 특수한 형태의 거래가 많고, 소비자 불만도 거래형태에 따라 달리 발생한다”며 “사전주문은 출시 지연 시 ‘결제일(승인일자)’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의 신청 기한이 경과될 우려가 있고, 경매(옥션)는 주로 중개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져 소비자·판매자·경매(옥션)사이트 간 책임소재 관련 분쟁이 흔히 일어나며, 중고거래는 배송대행업체가 배송 중 파손 등의 경우에 보상 범위를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취미용품 해외직구시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주문’으로 구입 시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옥션 등 경매방식으로 구입 시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사업자의 약관 및 규정을 주의깊게 검토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중고제품 구입 시 배송대행 신청 전 피해 보상 범위나 보험 적용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송지연 및 사업자 연락두절 등 소비자피해 발생 시에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거래 자료인 거래내역, 메일내용, 사진 등을 구비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하여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카드사 차지백서비스는 국제거래시 사업자와 연락두절, 오배송, 배송지연 등의 소비자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각 카드사에 신청 기한, 접수 방법 등을 문의해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페이팔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하는 방법은 판매자와 연락두절, 제품의 오배송, 주문한 물건의 배송지연 관련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경우 구매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제기하여 환급, 반품, 계약이행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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