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장마’에 재고 면세품 선글라스 판매도 ‘먹구름’
-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 “장마 길어지면서 선글라스 판매 저조”
롯데면세점, ‘마음방역명품세일’ 3차 진행해 선글라스 판매
신라면세점, 신라TV 라이브 방송’를 통해 명품 선글라스 재고 면세품 판매
신라아이파크, 11번가에서 8월 10일부터 1차 판매 시작, 면세점 정상가 대비 최대 59% 할인 판매 -
- 기사입력 : 2020-08-10 17:48:58
- 최종수정 : 2020-08-11 09:38:58
- 육해영 기자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선글라스는 여행객들이 통상 2~3개씩 구매하던 품목인데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줄어들고 비도 한 달 내내 오니 선글라스 낄 일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정부도 면세점 살리기에 합심하고 있으나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애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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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
이에 따라 선글라스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 면세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이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마음방역명품세일’ 3차 판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온에서 22일 10시부터 총 28개 브랜드 800여개 상품을 백화점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가방, 신발, 시계, 액세서리, 선글라스,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 매출 자체가 저조해서 수치를 뽑아보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발주가 어려워진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판매된 선글라스는 2020년 S/S 시즌까지 포함됐다.
특히 지난 6일 ‘신라TV 라이브 방송’를 통해 명품 선글라스 재고 면세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신라면세점에 이목이 쏠린다. 신라면세점은 5일 “구찌, 디올, 톰포드 등 재고 면세품인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 ‘신라TV’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라 전속 뷰티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생방송을 보며 인기 명품 선글라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에도 동시에 응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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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라면세점 |
선글라스 재고 면세품 판매는 6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진행됐다. 구매한 상품은 최대 2주내 배송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오프화이트 아치셰이프 후드티, 폴스미스 빌폴드 반지갑, 해밀턴 재즈마스터 뷰매틱, 톰포드 아이웨어 선글라스 등 총 257종이 있으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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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라아이파크면세점 |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커머스 포털’ 11번가와 협업하여 오늘(10일)부터 면세 상품을 오픈마켓 최초로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11번가의 특별 기획전 페이지에서 1차 판매 물량 1,700여 종의 가방, 지갑, 선글라스 등의 면세 상품을 면세점 정가 대비 최대 59%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카드사 할인, 무이자 할부, 등급 쿠폰 등 11번가 단독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11번가에서 주문한 면세품은 통관 절차 후, 11번가 물류센터에서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신라아이파크 면세점 관계자는“‘지방시’, ‘끌로에’, ‘펜디’, ‘토즈’, ‘발리’, ‘토리버치’, ‘투미’, ‘에트로’, ‘만다리나덕’ 등 24개 인기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 약 4,600 종을 11번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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