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경기도 '남북 국제평화역' 추진, '철도 면세점' 열릴까

비무장지대 내 역사 설치 추진, 국내 최초 '철도 면세점' 들어설까
남북 교류 이어지면 큰 관심 모을 것으로 보여
출입국 심사 현행 2회->1회 축소, 물류 이동도 편리해질 것 기대
비무장지대 평화 관광 거점 기대, 정부 정책과 시너지 낼까 '주목'
  • 기사입력 : 2019-02-12 15:53:57
  • 최종수정 : 2019-02-12 17:08:42
  • 김일균 기자
▲출처=경기도 뉴스포털/'남북 국제평화역(통합 CIQ)' 설치를 추진 계획 발표


지난 11일 경기도가 '남북 국제평화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최초로 '철도 면세점'이 들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 국제평화역(통합 CIQ)'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출입국 심사 기능과 함께 면세점 등 편의 기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 홍콩 시주룽역(西九龍)에 듀프리 면세점이 오픈하는 등 국외에서는 철도 면세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간 국내에서는 육로 출국이 불가능해 설치할 수 없었지만 남북 교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경기도 뉴스포털/ 경의선 남북철도(CIQ) 역사 현황


현재 운행되고 있는 남북철도는 도라산역과 판문역에서 각각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추진 내용 대로 DMZ 내에 역사가 들어선다면 한 번으로 줄게 된다. 또 세관검사(Customs)·출입국관리(Immigration)·검역(Quarantine)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물류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DMZ 관광 등 통일 산업과 연계해 관광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2차 국가관광 전략 회의를 통해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 거점'으로 브랜드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국제평화역'에 면세점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DMZ의 관문으로 활용해 관광 활성화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방안’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혀 추진책이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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