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 32대 관세청장 16일 취임

  • 기사입력 : 2022-05-17 15:30:40
  • 최종수정 : 2022-05-17 15:35:02
  • 김재영 기자
▲ 사진=관세청 제공 / 취임사를 하는 제32대 윤태식 관세청장(2022.05.16)

 

윤태식 관세청장이 16일 제32대 관세청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윤청장은 69년생으로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윤 청장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으로 근무하다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관세청장으로 선임됐다.

윤청장은 16일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키워드 ‘국익’, ‘실용’, ‘공정’, ‘상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세청의 향후 운영방침에 대해 4가지를 주문했다. 첫째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개선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수출입·물류·납세 전반에 걸친 탈규제와 우리 기업의 해외수출을 돕기 위한 ‘실용주의적 관세외교’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 사진=관세청 제공 /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윤태식 제32대 관세청장(2022.05.16)

두 번째는 전통적인 관세국경 지킴이로서의 관세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약과 총기류, 그리고 불량 먹거리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관세국경관리에 신기술 도입을 바탕으로 R&D 투자와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의 양성을 과제로 꼽았다.

세 번째로는 세계 무역의 트렌드가 기업 중심 B2B에서 개인 중심의 B2C로 변경되고 있다며 개인은 물론 영세 소상공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구축을 선언했다. 윤 청장은 특히 전 국민의 약 40%가 해외직구를 이용하고 전자상거래 수출도 코로나 전후 2년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변화도니 무역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새로운 수출입 제도와 IT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가관세종합정보망(전자통관시스템, 이하 ‘국종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충격에 따른 주요 원부자재 수급불안의 문제등이 우리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관세청의 수출입 데이터 기반의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문제와 범정부차원의 경제안보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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