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中 ‘CDFG’, 시내·기내면세점 사업 확장 등 광폭 행진

하이난 ‘싼야면세점’ 매장 추가 예정
크루즈 기내면세점 ‘독자 운영’ 확정
  • 기사입력 : 2018-07-17 18:01:15
  • 최종수정 : 2019-05-03 11:42:16
  • 김선호
▲사진=CDFG 제공 / 중국 하이난섬에 위치한 시내 싼야면세점

 

중국 최대 면세사업자 CDFG(China Duty Free Group)의 광폭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하이난섬(해남도)에 운영 중인 ‘싼야면세점’이 2011년 4월 개점한 이래 2017년까지 총매출이 309억 9만위안(한화 기준 약 5조 2천억 원)에 달한 데 이어 중국 정부의 인허가로 추가 매장을 개설할 예정으로 밝혀졌다. 또한 2,200만 명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에 기내면세점을 독자 운영하게 됨에 따라 매출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DFG 찰스 첸(Charles Chen) 사장은 면세점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에 “하이난섬에 면세점 추가에 대한 허가가 곧 부여될 것이다”며 “시내면세점 두 곳이 더 늘어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DFNI는 “ CDFG와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가 기내면세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CDFG는 코스타 크루즈에서 단독으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며 "코스타 크루즈는 중국에서 2006년 국제 크루즈를 처음 운영한 곳이다"라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CDFG는 세계 면세시장에서 12위 사업자다. 2015년 1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1조 5천억 원)에서 2016년에 12억 8,300만 유로(한화 약 1조 6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 추세대로면 향후 순위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DFG는 중국국제여행사(CITS·China International Travel Service)의 자회사로 국영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소비가 큰 만큼 이를 자국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을 실시, 면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2016년 2월에 하이난섬을 찾은 중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를 8천 위안에서 1만 6천 위안으로 상향 조정, 구매 횟수 및 품목 또한 구매 한도 내 제한이 없도록 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지역에 CDFG의 면세점이 매장을 계속 오픈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선 프랑스 Lagardère와 합작을 통해 면세점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으며, 마카오공항에선 지난 5월 킹파워(마카오)와 합작해 입찰에 성공했다.

▲사진=CDFG 제공 / 베이징국제공항 CDFG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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