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中 단체관광객...방한 시장 '회복세' 뚜렷

한·중 관계회복으로 방한객 증가
中 방한객 ‘컴백’...면세점 ‘방긋’
  • 기사입력 : 2018-05-24 16:14:09
  • 최종수정 : 2018-08-24 14:14:16
  • 김선호
▲사진=김선호 기자/ 남산 한옥마을 앞. 중국인 단체관광객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 오후 2시 방한 관광객이 자주 찾는 남산 한옥마을 앞, 여기 저기서 요란한 중국말이 들려왔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대형버스에서 내리자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한복대여점의 안내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한·중 관계 호전으로 방한 시장이 회복되는 소리다.

이곳은 롯데 본점, 신라 서울점, 신세계 명동점, 두타면세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옥 체험과 함께 쇼핑을 하기 위해 방한 외래객이 자주 찾는 관광지다. 외국관광객을 위한 행사도 한옥마을에서 자주 열린다.

지난 4월 방한 관광객 수치(한국관광공사)는 133만 1,70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해 회복세가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 그 중 중국인은 36만 6,60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0.9% 늘어났다. 관광지 곳곳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면세점 매출 또한 ‘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4월 국내 면세점 총매출(한국면세점협회)은 15억 2,423만 달러로 전년대비 71.4% 성장했다. 작년 ‘사드여파’로 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국제적 변수에 민감한 면세업계 시장의 특성상 앞날을 전망하는건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한·중 관계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매출 또한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작년 14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매출을 보인 국내 면세점이 올해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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