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WA 싱가포르 현장인터뷰] 에릭 율-모르텐센 회장, 한국 면세산업 "어메이징·판타스틱! "
- 세계 1위 한국 면세시장 끊임없이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시장
‘다이고’문제,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지정학적·정치적 문제 해결되면 드라마틱한 성장 기대돼 -
- 기사입력 : 2018-05-10 10:22:50
- 최종수정 : 2021-06-27 20:24:48
-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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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 DFN 김선호 기자(왼쪽)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에릭 율-모르텐센 TFWA 회장 |
이른 아침부터 시간별로 바쁜 일정이 잡혀있는 TFWA 에릭 율-모르텐센(Eric Juul-Mortensen) 회장을 본지 김선호 기자가 만났다. 그는 1986년부터 97년까지 TFWA 부회장을 거쳐 99년 9월 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2005년부터 10년까지는 Maxxium Global Travel Retail 회장을 역임한 글로벌 면세산업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선호 기자)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한국 면세시장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나?
(Eric) 잘 아시다시피 세계 면세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면서도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면세점들은 매장도 매우 화려하며 시장 규모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비록 한국 면세시장은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놀랄 만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시내면세점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지 않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김 기자) 세계 시장에서 세일즈 1위를 차지하는 반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엇을 꼽을 수 있나?
(Eric) 내 생각에 정치적인 이슈가 매우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면세산업의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로 기록적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갑작스런 경영환경의 변화는 급격한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불안정성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이지만 한국은 잘 극복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사업이 영위가 된다는 믿음을 세계의 여러 파트너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기자) 한국 면세점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이고우’ 현상이 나타났는데 알고 있나?
(Eric) 알고 있다. ‘다이고우’ 문제는 면세점 산업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다. ‘다이고우’로 통칭되는 상황은, 예를 들면 월요일 아침부터 보따리를 들고 면세점 앞에 장사진을 치는 상황을 들 수 있다. 그런 현상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시장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 저는 ‘다이고우’ 현상이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굳이 한국만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싶다.
(김 기자) 한국 면세점에서의 최대 이슈는 뭐라고 생각하나?
(Eric) 다시 강조하지만 지정학·정치적 이슈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의 세일즈 파워는 환상적이며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면세점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 시장에 고객들이 몰려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시장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면세점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대타협을 한다면 더욱 극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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