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DF1·5' 최저입찰가 인하율 차등 적용해 논란

DF1 30%, DF5 52% 가격인하로 차등
14년부터 최저임대료에 2% 인상율 적용
인천공항 “항공수요 변화로 대폭 하향”
  • 기사입력 : 2018-04-14 11:59:50
  • 최종수정 : 2018-10-11 11:39:45
  • 김선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DF1·5 영역 입찰을 13일 공고했다. DF1(DF1+8)의 최저수용금액은 2014년 대비 약 23.5% 인하된 160,121,710,785원, DF5는 약 42% 인하된 ‘40,559,502,364원’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인하율은 각 약 30%, 52%로, 이는 각 연도별 물가상승율 2% 인하분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천공항 제공 / 입찰이 진행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5 영역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와는 임대료 ‘동일’ 인하율 27.9%를 제시해 협상을 이뤘다. 그런데 입찰에선 최저수용금액 인하율이 영역별로 달라 의문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입찰공고에서 “현재 면세업계의 영업환경을 고려하고, 시설 재배치로 인한 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항공수요 변화까지 감안해 대폭 하향했다”며 27.9%보다 더 인하폭을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4년 입찰공고 당시보다 매장 면적이 더 준 것으로 확인됐다. DF1은 탑승동 4개 매장(186㎡)가 공공편의시설로 용도 전환됨에 따라 매장 면적이 축소됐다. DF5의 경우도 2014년에 2,066㎡였으나 1,814㎡로 약 12% 축소된 수치를 보였다. 때문에 면적 축소에 따른 최저가격 인하폭을 높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사업권을 중도에 포기한 사업에 대해서 감점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감점의 적용 범위는 명확하지 않은 채 위원회의 판단에 맡겨 ‘깜깜이 심사’라는 지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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