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튼튼 두제산업개발, 면세업계에 처음 등장

신규 사업자로 향후 5년 간 청주공항 '향수·화장품' 구역 운영
2017년 사드 여파 ,매출 회복 급선무
부족한 면세점 운영경험은 동화면세점과 협력
  • 기사입력 : 2018-08-28 19:07:18
  • 최종수정 : 2018-08-29 13:42:30
  • 김일균 기자
▲사진=청주국제공항 제공

신규사업자 두제산업개발이 그랜드면세점을 누르고 청주공항 '향수·화장품' 구역을 차지했다. 28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사업자 선정에서 특허심사위원회는 건축폐기물 처리가 주업인 두제산업개발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특허사업자로 선정된 두제산업개발은 향후 5년 간 청주국제공항의 '향수·화장품' 면세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면세 사업 경험이 없는 신규 사업자 두제가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청주공항 면세점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공항 '향수·화장품' 면세 구역은 2016년 매출 31억 원에서 2017년에는 5억으로 급감했다 반등이 시급한 상태다. 특히 이번 특허는 기존에 면세점을 운영하던 업체가 임대료를 체납하며 반납한 것이라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같은 배경에서 두제가 사업자에 선정된 것은 지역 업체라는 점 외에도 재정이 튼튼한 기업이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 된다. 신규사업자인 두제는 입찰 심사에서 사업 경험 평가 점수 5점이 0점 처리 되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89점을 획득해 87점의 그랜드보다 2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최종 특허심사에서도 두제는 1000점 만점에 822.77점으로 809.13점을 받은 그랜드면세점을 따돌리고 특허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서도 복수사업자 선정 때와 비슷한 점수 차이를 보여 공정성 논란을 불식시켰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두제산업개발 관계자는 "보세화물 관리 부분에서 운영 능력이 부족한 부분은 MOU 체결을 맺고 있는 동화면세점 전문 인력을 통해서 운영하고 두제 본사는 거기에 대한 관리에 철저하겠다고 말한 것이 좋은 점수로 나타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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