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DF1(신라)·DF2(신세계)·DF8(경복궁)·DF9(시티) 특허획득
- 특허심사위원회, 오늘은 4개 영역 내일도 3개 영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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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2023-04-26 18:37:18
- 최종수정 : 2023-04-26 18:49:12
- 김재영 기자
▲ 도표=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2023.04.26. |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 호서대 양동우 교수)는 26일 충남 천안소재의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제3회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특허심사 결과 대기업 사업자 사업군인 DF1에 신라면세점을 DF2에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특허를 획득했고 중소·중견사업자 사업군인 DF8에는 경복궁면세점이 DF9에는 시티플러스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공개했다.
▲ 도표=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2023.04.26. |
오늘 진행된 특허심사는 인천공항 면세점 중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품목의 DF1과 DF2, 그리고 중소중견면세점의 면세점 특허권이 결정되고 27일에는 패션·악세사리·부티크 영역에 대한 DF3·DF4·DF5가 결정된다. 오늘 진행된 대기업 영역에서 인천공항 사전 사업자 선정에 성공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DF1(신라)과 DF2(신세계)로 나눠 가지게 됐고 내일 있을 DF3과 DF4 영역도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최종 특허구역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특허심사위원회가 공개한 최종 평가 점수를 보면 DF1 사업권에서 매장임대료를 가장 높게 써낸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시설관리권자) 입찰가격 평가에서 400점 만점을 받았지만 관세청 특허심사 평가에서는 443.77점을 획득해 451.55점을 획득한 신세계면세점 보다 7.78점이 낮았다. 신라면세점은 DF2의 경우도 신세계면세점보다 높은 금액을 써 냈지만 DF1영역을 획득하면서 복수낙찰 금지 원칙에 따라 DF2는 신세계가 자동으로 획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결과는 내일 있을 DF3·DF4·DF5 사업권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동일한 업체가 내일도 복수로 선발되어 패션·악세사리·부티크 영역에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서 1차 선발 당시 1그룹 군인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품목의 DF1과 DF2에서는 신라면세점이 신세계면세점보다 높은 입찰금액을 제안한 상황이지만 2그룹 군인 패션·악세사리·부티크 영역인 DF3과 DF4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신라면세점을 앞섰다. 때문에 오늘 전개된 양상을 보면 내일 있을 2그룹군 평가에서도 DF3 영역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신세계면세점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RFP에는 DF3 영역에 3대 명품 중 대표적인 ‘샤넬’이 입점될 것으로 되어 있고 DF4 영역에는 2024년 말에 확장 공사를 끝낼 제2여객터미널에 듀플렉스(DUPLEX) 매장이 포함될 것이 명기되어 있다. 해당 듀플렉스 매장은 ‘루이비통’ 매장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DF3 사업권에는 탑승동 매장도 빠지고 제1여객터미널의 좌우 끝에 위치한 매장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DF4에 비해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된다”고 말해 DF3 사업권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제2회특허심사위원회에서 의결해 새롭게 평가기준에 반영한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계획서를 심도깊게 살펴보고 이를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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