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시내 신규특허 '획득'
- 무역센터점에 이어 동대문 두타면세점까지 거점 확보
규모의 경제 이뤄 후발주자 명맥 이어가나 -
- 기사입력 : 2019-11-28 16:43:56
- 최종수정 : 2021-02-22 16:05:54
- 육해영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획득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기존 무역센터점에 이어 강북에 위치한 동대문 두타면세점까지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되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매장을 늘려 후발주자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 =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2019.11.28) |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사업자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대기업 특허수는 서울 지역 3개, 인천 지역 1개, 광주 지역 1개이다. 면세업계 후발주자로 나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철수를 선언한 두타면세점 자리에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해 단독으로 사업자 선정에 나선 바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이어 국내 유통업계의 3대장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유통 네트워크에 자신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과포화 시장인 국내 면세시장에서 두산의 사업지를 순조롭게 운영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도한 송객 수수료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가 대기업 면세점이 전체 시내 면세점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특허수를 늘리기보다 신규 사업자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운 자유경쟁 시장을 도모한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독과점 시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 =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2019.11.28) |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 직원 고용안정, 자산 양수도 등 상호 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특허를 획득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향후 지속적으로 두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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