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1번지] 로레알(L' Oréal) 2018 면세 매출 '2조 5천억', 중국 매출↑
- 전체 매출 34조·영업 이익 6조로 사상 최대
중국 거점 아·태 매출 대폭 상승, '세계 2위 시장'
"전자상거래·면세 시장 판매량 급증"
고가 화장품 라인 중국서 강세, 매출 상승 이뤄
국내 화장품 브랜드, 해외 브랜드와 중국 시장 '경쟁' -
- 기사입력 : 2019-03-11 14:38:17
- 최종수정 : 2020-09-10 12:22:17
- 박래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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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레알 홈페이지 / 2018 연례보고회 |
지난 8일 로레알(L' Oréal)은 자사의 면세 매출이 20억 유로(약 2조 5천억 원, 2019.02.15 기준)를 기록하며 27.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7.1% 증가해 269억 유로(약 34조 원)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은 전체의 18.3%인 49억 9천만 유로(약 6조 3천 억)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 지역이 매출이 24.1% 대폭 성장하면서 74억 유로(약 9조 4천억 원)를 기록해 성장을 견인했다. 아·태 지역 매출은 북미 시장 매출액 72억 유로(9조 1천 억)를 뛰어넘으며 80억 유로(약 10조 원)의 판매량을 기록한 서유럽 지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출처=로레알 재정보고서 갈무리 / 2018년 4분기/연간 매출표 |
장 폴 아공(Jean-Paul Agon) 회장은 2018년도 매출 증가가 "전자상거래 판매량이 40.6% 증가하면서 전체 그룹 판매의 11%를 차지했고 면세 시장 판매량이 27.1% 증가해 20억 유로의 장벽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장률에서는 랑콤 (Lancôme)·입 생 로랑 (Yves Saint Laurent) 등 고가 화장품 라인인 로레알 럭스(L' ORÉAL LUXE)가 두드러졌다.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면세와 전자상거래 채널의 판매를 강화해 93억 유로(약 11조 8천억 원)를 기록, 14.4%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한편 로레알의 럭셔리 라인이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면서 중국 소비자가 최대 고객인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한국 화장품의 지난해 수출액 62억 달러(약 7조 4천억 원)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약 26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로 42%에 해당해 최대 시장을 두고 해외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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