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업계 환경 친화정책, 신세계免 가상 캐릭터 ‘심삿갖’ 합류

6월 5일 환경의 날 앞두고, 친환경 캠페인 동참해 환경 보호 활동의 중요성 각인
종이포장재 및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 전개
  • 기사입력 : 2021-06-04 14:30:35
  • 최종수정 : 2021-06-04 21:03:26
  • 김재영 기자
▲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신세계면세점 '심삿갖' 친환경 고고챌린지 캠페인 합류(21.06.04)

 

국내 면세업계가 속속 친환경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전개하며 ESG 준비와 실천을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대표이사 유신열)은 4일 “신세계면세점의 SNS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가상 캐릭터 ‘심삿갖’이 환경부가 시작한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GO GO)챌린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고고챌린지는 그 동안 홍남기 부총리, 반기문 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정치·경제계의 주요 인물들이 동참해 왔다.

‘심삿갖’은 신세계면세점의 SNS 캐릭터로 조선시대 ‘명례방(현재 명동)’에서 상단을 운영하던 중 우연히 타임슬립한 거상을 형상화한 캐릭터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월 심삿갖 캐릭터를 창조해 가상으로 취업시켜 SNS 채널 운영을 맡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대중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창조해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일반고객은 물론 대중들이 더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3월 25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추구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 선포식을 가진 후 동종업계가 속속 친환경 실천행동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ESG 선언과 동시에 친환경 소재 비닐 100% 도입과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사업부문 전체에서 ESG 가치 창출을 선언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6월부터 면세품 비닐백 사용 제로화를 선언하고 친환경 종비봉투로 대체했다. 특히 현대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UN이 선정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도 획득했다.
 

▲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최소화를 위해 도입한 친환경 물류 박스 ‘그린백’(20.01)

 

▲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비닐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도입한

친환경·고효율 면세물류 '무빙랙' 인도시스템(20.10.13)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러한 업계 분위기에 신세계도 동참한다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20년 1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친환경 물류 박스 ‘그린백’ 도입과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고 작년 10월에는 비닐 쓰레기를 줄이고 인도장에서 신속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는 물류 시스템 ‘무빙랙(Moving Rack)’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9년 12월에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킵 잇 그린(KEEP IT GREEN)’을 전개하며 회수한 폐 면세 선불카드를 여행용 네임택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선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세계 멸종 위기 조류가 서식·산란하는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고자 ‘세계 철새의 날’ 기념행사를 후원 했고, 숲 조성 전문벤처 트리플래닛,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방지 캠페인에 참여해 나무 700여 그루를 기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뜨거운 화두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친환경에 앞장서는 대표 면세점이 되겠다"고 전했다. 유럽 및 선진국에서 불고 있는 ESG 열풍이 국내 기업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면세업계에서도 친환경 트렌드가 보다 본격적으로 도입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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