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중국 수학여행 단체 3년간 최대 규모 유치

사드사태 이후 중국 수학여행 단체 줄어
겨울철 대형 수학여행 단체 방한 매우 이례적인 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작년 여름방학부터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
  • 기사입력 : 2020-01-13 11:09:58
  • 최종수정 : 2021-02-19 16:03:57
  • 육해영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중국 수학여행 관광단체가 1월 10일부터 2월 초까지 총 7회에 걸쳐 서울, 인천 대구 등을 방문, 한국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원은 약 3,500여 명으로 최근 3년간 단일 수학여행 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다. 사드 이후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치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단체 수학여행단도 함께 풀리고 있다.

 

▲사진=2018년 중화권 수학여행 단체/ 방한한국관광공사 홍보팀(2020.01.13)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사태 이후 중국 수학여행 단체가 많이 줄었으나 작년 여름방학부터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다”라며 “겨울철 대형 수학여행단의 방한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고 전했다. 또 “특히 수학여행은 교육과 관련됐기 때문에 정치적인 요소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의 일본행 수학여행 단체가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참가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이번이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 동안 한국의 초등·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떡국, 비빔밥, 불고기 등 한국 음식문화 체험 및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 진종화 중국팀장은 “수학여행은 어린 학생들이 관광을 통해 해당 국가를 직접 이해하는 학습활동의 일환이다”며 “무엇보다 한·중 양국 간의 교류와 미래를 다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수학여행단 방한이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한·중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수학여행 단체 유치를 위해 중국 청소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학생들과의 교류활동을 개발하고 있다. 또 중국 현지 학교행사에 참가해 관계자 방한 초청 및 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공사의 중국지역 청소년 유치 실적은 2만 명을 넘겨 2018년 대비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였고,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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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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